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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성추행 의혹을 받다 결국에 인정을 한 배우 조민기


자살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조민기는 결국 유서인 손편지만을 남겨둔 체로


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큰 짐을 안겨주고 떠났습니다.


가족들에게는 성추행자의 가족이라는 딱지와


피해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아래는 조민기의 손편지 전문입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깊이 사죄의 말을 올립니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합니다.


조민기의 손편지에는 피해자들에게 했던 행동들이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했던 엄격함을 풀어주기 위함이라며


자신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죠.


지금 이렇게 조민기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고 해서 조민기가 처벌을 받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서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조민기의 조문을 가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저도 조민기가 했던 행동들을 볼 때 '조민기가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문을 간다는 것은 고인을 애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은 가족들을 위로 하는 것 입니다.


남은 가족들을 위로 하기 위해서 가는 조문까지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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